문서의 임의 삭제는 제재 대상으로, 문서를 삭제하려면 삭제 토론을 진행해야 합니다. 문서 보기문서 삭제토론 뱌체슬라프 몰로토프 (문단 편집) === 2차대전 이후 === 종전 이후 런던 회담 등에서 미국과 각을 세우면서 동유럽과 일본의 분할 문제를 놓고 대립했고[* 이는 스탈린의 지시에 따른 것으로, 몰로토프는 외교관이라는 배경을 생각하면 당연하지만 스탈린보다는 훨씬 서방에 유화적인 인물이었다. 예컨대 스탈린의 [[https://www.joongang.co.kr/article/6619303#home|리비아 위임통치령 요구]]를 몰로토프는 터무니없는 요구라고 봤고 동유럽 분할에 있어서도 서방과 협조할 용의가 있었다.] 이때 서방에 보인 여러 태도가 트집잡혀 스탈린에게 맹비난을 당해야 했다. 게다가 스탈린은 자신들의 측근들이 자신에게 요구를 강요했던 일을 잊지 않았고, 여기에 전후 서구 언론에서 스탈린의 후계자는 몰로토프가 틀림없다, 몰로토프와 주코프가 스탈린의 후계 자리를 놓고 다툰다 등의 기사를 보도하는 동시에 몰로토프가 서구 언론인들에게 검열 완화를 약속했다는 정보까지 나오면서[* 서방 언론은 몰로토프가 서방 언론인들과 타협을 시도했다고 보도했으나 몰로토프는 서방 기자들이 송고하는 기사들에서 쓸데없는 편집이 이뤄지는 것을 제지했을 뿐이라고 변명했다.] 스탈린은 몰로토프가 자신을 대체할 '합리적 지도자'라는 것을 서방에 보여주려 한다고 몰로토프를 맹비난하면서 그를 숙청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처음에 측근들은 몰로토프가 별로 죄를 짓지 않았다는 걸 알고 그를 변호했으나 그들의 어설픈 옹호 때문에 스탈린이 오히려 더 길길이 날뛰자 즉각 침묵했다. 이때 몰로토프가 눈물을 흘리며 "[[스탈린|당신]]의 신뢰야말로 [[소련 공산당|당]]의 신뢰"라고 싹싹 빌고 다른 측근들도 스탈린이 지시하는 대로 몰로토프를 벌주었다고 달래자 화를 누그러뜨려 근신 정도로 처벌을 완화했다. 일단 위기를 넘긴 몰로토프였지만 스탈린은 런던 회담 등에서 몰로토프가 서방에게 합리적인 협상조건을 제시하자 몰로토프를 대서방 유화주의자, 서방과 결탁한 음모가로 의심하게 되었다. 거기에 유대인인 몰로토프의 아내 폴리나 젬추지나 역시 말년에 유대인들이 소련보다 시온주의에 충성한다고 의심했다.[* 실제로 스탈린은 말년에 편집증적인 증세가 더욱 심해져 주변 사람들에 대한 의심이 극에 달했다. 이로 인해 주치의나 경비병마저 신뢰하지 않으며 사람들을 멀리했는데, 이런 편집증적인 의심은 자신의 죽음마저 앞당긴 원인이 되었다.] 결국 1948년 12월에 폴리나 젬추지나가 이스라엘이 건국되었을 때 "드디어 우리에게 조국이 생겼다"라는 발언으로 인해 체포되었고, 1949년 3월에는 외무장관 직을 사임하고 대숙청 시기 모스크바 재판을 지휘했던 검사총장 안드레이 비신스키로 교체된다.[* 여기에는 몰로토프가 미국에서 기차를 탄 이야기가 스탈린의 의심을 부추긴 것으로 보이는데, 처음에는 몰로토프가 기차로 이동하는 도중에 미국에서 관광하느라 일부러 시간을 때웠다는 미국 외교관의 농담에서 시작되었고, 이 때는 스탈린이 그냥 웃어 넘겼으나 이 일을 결국 잊지 않았고, [[니키타 흐루쇼프|흐루쇼프]]의 회고록에 따르면 말년에 스탈린은 미국에서 몰로토프가 기차를 타고 이동한 것은 몰로토프의 개인 기차가 미국에 있다는 증거이며 몰로토프가 미국으로부터 개인기차를 받을 만큼 미국에 충성하는 [[스파이]]라고 증거라고 여겼다고 한다.] 다만 다른 측근들의 배려를 통해 완전히 [[숙청]]되거나 쫓겨나진 않았으나 스탈린은 몰로토프를 끝까지 냉대했다. 참으로 아이러니하게도, 몰로토프 또한 자신의 전임자였던 [[막심 리트비노프]]를 스탈린이 불신하는 점을 이용해 외무장관직을 획득했다는 점을 생각해본다면 몰로토프 자신마저도 스탈린의 불신으로 인해 몰락하게 된 셈이다. 1952년 19차 당대회에서 몰로토프는 정치국에서 개편된 간부회 위원으로는 재선되었으나, 간부회의 핵심인 사무국에는 탈락하는 굴욕을 맛보았다. 여러 학자들은 10여명의 작은 정치국에서 한명을 숙청하는 것은 눈치가 보이지만 30명 규모의 거대한 간부회에서 한명이 숙청하는 것은 정치적 부담이 덜하므로 이것이 몰로토프와 미코얀에 대한 숙청의 사전포석으로 보기도 한다.저장 버튼을 클릭하면 당신이 기여한 내용을 CC-BY-NC-SA 2.0 KR으로 배포하고,기여한 문서에 대한 하이퍼링크나 URL을 이용하여 저작자 표시를 하는 것으로 충분하다는 데 동의하는 것입니다.이 동의는 철회할 수 없습니다.캡챠저장미리보기